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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준비

출산 준비물, 처음 석 달에 필요한 것만 추렸습니다

최종 업데이트 2026-10-03

태어나기 전에 다 사둘 필요는 없습니다. 퇴원하는 날, 첫 한 달, 두세 달째로 나눠서 언제 무엇이 필요해지는지 정리했습니다.

다 사두지 않아도 됩니다

출산 준비물 목록을 검색하면 항목이 백 개 가까이 나옵니다. 그걸 보고 있으면 전부 미리 갖춰야 할 것 같은데, 실제로는 태어나고 나서 사도 늦지 않은 물건이 절반이 넘습니다. 요즘은 주문하면 하루 이틀이면 오니까요.

미리 사지 말라는 데는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아기가 어떤지 아직 모른다는 겁니다. 모유가 잘 나올지, 분유를 먹게 될지, 몇 kg으로 태어날지, 어떤 젖꼭지를 물지는 태어나 봐야 압니다. 이 답에 따라 필요한 물건이 갈리는데, 미리 사둔 게 맞지 않으면 그대로 남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시기로 나눴습니다. 퇴원하는 날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 첫 한 달 안에 필요해지는 것, 두세 달쯤 돼야 쓰기 시작하는 것. 앞쪽만 출산 전에 준비하고 나머지는 아기를 보면서 사도 충분합니다.

퇴원하는 날 있어야 하는 것

가장 먼저 카시트입니다. 6세 미만 아이는 차에 탈 때 카시트를 쓰는 게 법적 의무이고, 병원에서 집으로 오는 첫 이동부터 해당됩니다. 신생아는 뒤보기로 장착해야 해서, 출산 전에 차에 한 번 달아보는 걸 권합니다. 퇴원 날 주차장에서 설명서를 처음 펼치면 생각보다 오래 걸립니다.

그다음이 입고 싸는 것들입니다. 배냇저고리나 내의 서너 벌, 속싸개 두 장, 겉싸개 하나 정도면 첫 며칠은 지냅니다. 기저귀는 신생아용 한 팩, 물티슈 몇 팩. 기저귀는 아기 몸무게를 보고 사이즈를 정해야 해서, 출산 전에는 많이 사두지 않는 게 좋습니다.

잘 곳도 정해두세요. 아기 침대든 바닥 매트든, 단단하고 평평한 바닥에 베개·이불·인형이 없는 자리면 됩니다. 아기 침대를 산다면 매트리스가 프레임에 틈 없이 맞는지 미리 확인하세요.

첫 한 달 안에 필요해지는 것

수유 용품은 모유 계획이어도 기본은 있으면 좋습니다. 젖병 두세 개와 신생아용 젖꼭지, 작은 용량의 분유 한 통 정도. 새벽에 모유가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 급하게 구하기는 어렵습니다. 대신 젖병은 한 브랜드로 여러 개 사지 마세요. 아기가 특정 젖꼭지를 거부하는 경우가 흔해서, 하나 써보고 맞으면 그때 늘리는 게 낫습니다.

목욕 용품은 배꼽이 떨어진 뒤부터 본격적으로 씁니다. 아기 욕조, 얇은 수건 몇 장, 순한 아기 세정제 하나면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 전까지는 젖은 수건으로 닦아주는 정도라 욕조가 당장 급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체온계와 아기용 손톱깎이. 둘 다 작아서 잊기 쉬운데, 막상 필요할 때는 새벽인 경우가 많습니다. 아기 손톱은 생각보다 빨리 자라서 얼굴을 긁기 시작합니다.

미리 사면 남는 것

가장 많이 남는 건 신생아용 기저귀입니다. 체중 범위가 좁아서 몇 주 만에 못 쓰게 되는 아기가 많고, 크게 태어난 아기는 거의 건너뛰기도 합니다. 박스로 사두지 말고 한 팩만 준비하세요.

0~3개월 옷도 많이 남습니다. 선물로 들어오는 옷이 대부분 이 사이즈라서요. 그리고 이 시기 아기는 자라는 속도가 빨라 한 사이즈를 오래 입지 않습니다. 내의 몇 벌만 사두고 선물을 기다려보세요.

베개, 두꺼운 이불, 범퍼처럼 잠자리에 넣는 물건은 사지 않는 쪽을 권합니다. 신생아 잠자리에는 필요 없는 물건을 두지 않는 게 안전 수칙의 기본이라, 사두더라도 한동안 쓸 일이 없습니다.

두세 달쯤 돼야 쓰기 시작하는 것

수면조끼는 속싸개를 끊을 때 필요합니다. 아기가 뒤집으려는 조짐을 보이면 속싸개를 그만둬야 하는데, 빠르면 생후 2개월에 옵니다. 그때 사이즈를 보고 사면 됩니다.

유모차와 아기띠도 외출이 잦아지면서 필요해집니다. 둘 다 가격 차이가 크고 직접 밀어보고 매봐야 맞는지 알 수 있는 물건이라, 출산 전에 급하게 정하는 것보다 산후조리를 마치고 매장에 가보는 편이 실패가 적습니다.

바운서, 아기체육관, 모빌 같은 것들은 아기가 깨어 있는 시간이 늘어나는 시기부터 씁니다. 쓰는 기간이 짧은 편이라 중고나 대여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출산 전에 해둘 일

물건을 사는 것보다 미리 해두면 좋은 일들이 있습니다. 카시트 장착 연습, 아기 옷과 속싸개 세탁, 아기 침대 조립. 산후에는 이런 일을 할 시간도 체력도 생각보다 없습니다.

출생신고와 함께 신청하는 지원금도 미리 알아두세요. 첫만남이용권은 국민행복카드 바우처로 들어오는데, 이걸로 유모차나 카시트 같은 큰 물건을 사는 집이 많습니다. 출산 전에 다 사버리면 바우처를 쓸 곳이 소모품밖에 남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목록은 하나로 정리하세요. 가족이 같이 준비하다 보면 같은 물건이 두 번 들어오기 쉽습니다. 휴대폰 메모 하나에 산 것과 받을 것을 적어두는 것만으로 중복이 확 줄어듭니다.

선물로 받을 것은 미리 정해두세요

출산 소식이 퍼지면 선물을 뭘 해주면 좋겠냐는 연락이 옵니다. 이때 답을 정해두지 않으면 비슷한 옷과 장난감이 여러 개 들어옵니다. 마음은 감사한데 쓰는 건 그중 일부입니다.

부탁하기 좋은 건 금액이 있고 취향을 덜 타는 물건입니다. 기저귀나 물티슈 같은 소모품, 아기띠나 바운서처럼 언젠가 필요하지만 당장 고르지 않은 물건. 소모품은 받는 쪽도 부담이 적고, 몇 달 동안 그대로 쓰입니다.

가족끼리 공유하는 목록을 하나 만들어두면 이런 연락에 답하기도 편합니다. 이미 산 것과 받기로 한 것을 지워가면 같은 물건이 두 번 들어오는 일이 줄어듭니다.

이 글에서 언급한 페이지

글쓴이

육아메모 운영자 · 2026년 1월에 태어난 딸을 키우고 있습니다. 육아용품 최저가가 한곳에 모인 곳이 없어 직접 조사해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판매처를 하나씩 열어 확인하고, 확인하지 못한 것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적습니다. 사이트 소개에 조사 방식을 적어두었습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참고 정보이며 의학적 조언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아기의 건강 상태나 발달 시기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면 소아과 전문의와 상담해 주세요.